개최 10주년을 맞은 공연예술시장 '서울아트마켓'(PAMS)은 첫 주빈국으로 중국을 선정, 현지 공연예술계 인사들을 초청했다. 행사는 오는 7일 서울 국립중앙극장에서 개막한다.
정 대표는 중국을 첫 주빈국으로 정한 배경에 대해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전 세계적으로 네트워크를 갖고 있으나 중국만 비어 있는 상태였다"며 "아시아의 협력 상대로서 동반성장해 보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서울아트마켓에는 중국 10개 성에서 문화예술계 관계자 51명이 참여해 한중 협업과 교류 방안을 모색한다. 여기에는 중국 문화부, 중국 공연예술협회 등 공공, 민간 부문, 극장, 공연예술업체 인사 등이 포함돼 있다.
본 행사에 앞서 내달 6일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아시아 문화예술의 미래-동반성장'이라는 주제로 '한중 문화예술 포럼'을 열어 양국 문화예술 교류 활성화에 대해서도 토론한다.
'서울아트마켓'은 일반 국민에게는 아직 생소하다. '아트마켓'이라는 명칭도 미술분야같아 헛갈리지만, 국내외 공연예술 관계자들이 공연예술 작품과 기관, 단체를 홍보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장이다. 2005년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창설된 이래 매년 개최되고 있다.
■서울아트마켓=지난 2005년부터 2013년까지 9년간 총 97개국 1만5000여 명의 국내외 공연예술 전문가가 서울아트마켓에 참여했다. 또한 국내 참가자뿐만 아니라 해외 참가자도 꾸준히 증가해 2006년 29개국의 111명에서 2013년에는 50개국 324명으로, 3배 이상의 증가치를 보였다.
국내 우수 공연예술 작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팸스초이스(PAMS Choice)’와 한국 공연예술 단체·축제 등, 기존 국내 인프라를 활용하는 ‘팸스링크(PAMS Link)’를 통해 140여 개의 작품이 아시아뿐만 아니라 오세아니아, 미주, 유럽 등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총 766회 공연됐다.
■7일 개막 서울아트마켓 10주년 행사=지난 10년을 돌아보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서울아트마켓의 기존 프로그램(쇼케이스, 부스 전시, 콘퍼런스, 라운드테이블)에 충실하면서 국내외 공연예술전문가 간 실질적인 교류 활성화를 위해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예비·초보 국내 전문가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인 ‘팸스마스터와의 하루’, 한국의 문화와 공연예술에 대해 더 알고 싶은 해외 참가자를 위한 ‘팸스버디’, 형식과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부스 전시 행사인 ‘팝업스테이지’ 등을 운영한다.
전야제, 개막공연, 축하공연, 전시 등 다양한 10주년 축하행사를 펼친다.개막공연인 ‘몸 박물관-몸으로부터 몸으로’ (안무가 안은미 연출, 장영규 음악감독)로 축하 분위기를 더하고, 국립극장을 찾는 일반 관객도 관람할 수 있는 야외 축하 공연 ‘팸스 오픈 스테이지’도 마련했다.
2014 서울아트마켓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개인 참가’의 형태로 참가등록을 마친 후 여러 공연·정보·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아트마켓 홈페이지(www.pam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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