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1인당 GDP 17배, 최저임금 36년간 모아야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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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1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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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 주요 도시에 비해 소득 대비 주택가격이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또 국내 최저임금으로 서울 소재 집을 구매하려면 36년 가까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OECD·IMF 통계와 '국제 주택 마련 가능성조사 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 중간 가격(총 매매사례의 중간에 위치하는 가격)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의 17.7배에 달했다.

이는 13.6배인 영국 런던이나 캐나다 밴쿠버(12.9배), 호주 시드니(11.2배), 미국 뉴욕(7.6배), 일본 도쿄(6.5배)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뉴욕과 서울의 주택 중간가격은 4억원대 초반으로 비슷했지만 미국의 1인당 GDP가 우리나라보다 2.2배 높았다. 국내 소득 대비 집값이 다른 나라보다 높은 셈이다.

최저임금 대비 주택 중간가격을 비교한 결과 서울에 있는 집을 구매하려면 최저임금을 35.9년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도 캐나다 밴쿠버(33년), 영국 런던 (27.2년), 호주 시드니 (24.1년), 미국 뉴욕 (27.4년), 일본 도쿄 (21.6년)보다 긴 편이다.

경실련은 “국내 소득 대비 주택가격이 높아 대출을 통해 주택윽 구입하고 있어 가계부채가 심각하다”며 “공공임대주택 확충, 저렴한 공공아파트 공급 등을 통해 부동산 거품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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