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사장에 박완수 전 창원시장 내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10-01 18: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전문성 없는 정치권 낙하산 인사 논란 일 듯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내정자.[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전 사장의 지방선거 출마에 따른 사퇴로 7개월간 공석이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박완수 전 창원시장이 내정됐다. 하지만 업무와 상관 없는 정치권 인사라는 점에서 낙하산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정부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은 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인사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자 2명에 선정됐다. 함께 오른 후보자는 최주현 전 삼성에버랜드 사장이다.

인천공항공사 대주주인 국토교통부는 2일 서면 주주총회를 열고 청와대에 박 전 시장을 최종 후보로 임명 제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재가가 내려지만 박 전 시장은 이르면 오는 6일께 취임해 업무에 들어가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정창수 전 사장이 지난 3월 초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 취임 9개월만에 사퇴하면서 오랫동안 자리가 비어있었다.

올 6월에도 사장 후보를 압축하고 선임에 나서기도 했지만 적합한 인물이 없다는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초 사장 후보를 재공모했으며 박 전 시장, 최 전 사장과 함께 이영근 전 인천공항공사 부사장, 윤영두 전 아시아나항공 사장 4파전으로 압축됐다.

재공모 때부터 유력한 신임 사장 후보로 꼽힌 박 전 시장은 30년간 경남도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2004년부터 창원시장을 역임했다.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친박(친박근혜)계 지원을 받아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경선에 나갔지만 홍준표 현 지사에게 패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한국공항공사는 서울지방경찰청장 출신인 김석기 사장 취임 당시 자격 논란이 일며 출근 저지 등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번 사장 내정도 전문성 없는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라는 점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