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정부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은 지난달 30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인사위원회에서 최종 후보자 2명에 선정됐다. 함께 오른 후보자는 최주현 전 삼성에버랜드 사장이다.
인천공항공사 대주주인 국토교통부는 2일 서면 주주총회를 열고 청와대에 박 전 시장을 최종 후보로 임명 제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재가가 내려지만 박 전 시장은 이르면 오는 6일께 취임해 업무에 들어가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정창수 전 사장이 지난 3월 초 강원도지사 출마를 위해 취임 9개월만에 사퇴하면서 오랫동안 자리가 비어있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초 사장 후보를 재공모했으며 박 전 시장, 최 전 사장과 함께 이영근 전 인천공항공사 부사장, 윤영두 전 아시아나항공 사장 4파전으로 압축됐다.
재공모 때부터 유력한 신임 사장 후보로 꼽힌 박 전 시장은 30년간 경남도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2004년부터 창원시장을 역임했다.
올해 지방선거에서는 친박(친박근혜)계 지원을 받아 새누리당 경남도지사 경선에 나갔지만 홍준표 현 지사에게 패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한국공항공사는 서울지방경찰청장 출신인 김석기 사장 취임 당시 자격 논란이 일며 출근 저지 등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번 사장 내정도 전문성 없는 정치권의 낙하산 인사라는 점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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