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편집국 기자 100명 감원…"디지털·모바일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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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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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발적 퇴사가 미흡할 경우 해고 예정

[사진=뉴욕타임스 로고]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편집국 인력1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편집국 인력의 7.5% 수준이다.

미 언론들에 따르면 아서 설즈버거 NYT 회장 겸 발행인과 마크 톰슨 NYT 최고경영자는 이날 이같이 발표하고, 기자들의 자발적 퇴사가 미흡하면 해고 절차에 들어갈 뜻을 전했다.

NYT는 또 신문 편집과 사업 분야의 일부 자리를 없애기로 했다. 또 독자투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NYT 오피니언'은 폐지하기로 했다.

NYT의 이번 조치는 장기적 수익구조를 유지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NYT 역시 다른 신문·잡지와 마찬가지로 주수입원인 지면광고 수입 비중을 낮추는 대신 인터넷판 광고와 구독료를 늘리는 전략을 추진하면서 경영에 끊임없는 압박을 받아왔다. 수입증대를 위해 새 사업을 고안했지만 일부가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하자 감원 조치가 취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아서 설즈버거 회장과 마크 톰슨 최고경영자는 이날 발표에서 "감원 대상자나 동료에게는 고통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신문 발행의) 비용을 통제하고 디지털 분야에 계속 투자하기 위해서는 인력감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사업과 모바일 분야에서는 앞으로도 확장과 공격적인 투자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의 주요 신문에서는 이와 유사한 인력 감축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여름 수십 명을 감원했으며, 전국지인 USA투데이도 9월 전체 인원의 10% 수준인 70명 안팎의 직원을 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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