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 강석호 “LH 미매각 자산 29.6조, 우량택지만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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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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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토지 매각실적이 개선됐지만 이는 인기 지역 내 우량 택지 판매 영향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강석호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말 기준 LH 미매각 자산은 총 29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LH의 지난해 판매실적을 보면 토지 13조9000억원, 주택 8조2000억원 총 22조1000억원으로 연간목표(20조4000억원) 대비 108%를 달성했다. 대금회수는 16조8000억원(토지 11조6000억원, 주택 5조2000억원)으로 연간 목표(14조5000원)의 116% 수준이다.

이에 대해 강석호 의원은 “LH의 자산매각과 관련해 목표 대비 초과 달성한 것은 임직원들의 전사적 판촉노력이지만 대부분 우량택지 매각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1조원이 넘는 주요 미매각 사업지구를 보면 파주운정지구(2조6000억원), 한강신도시(2조4000억원), 영종지구(2조4000억원), 양주옥정지구(1조9000억원), 삼송지구(1조7000억원), 석문지구(1조원) 등이다. 준공 후 미매각 용지는 9조2315억원으로 준공 5년이 넘었는데도 팔리지 않은 용지만 1조204억원에 달했다. 해약금액은 6월말 기준 5479억원으로 전월(5382억원)대비 2% 증가했다.

강석호 의원은 “LH의 우량지구 판매대상 물량이 소진된 상황에서 판매극대화를 위해 중점관리지구 선정 및 특별관리, 수요맞춤형 판매전략 등 새로운 사업모델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LH는 미매각 자산의 해소를 위해 지난해 9월부터 판매목표관리제를 도입하고 지역본부별 책임판매 실시 및 비상판매체제 운영 등 총력 판매체제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LH 관계자는 “적극적인 가격전략과 함께 토지리폼 등 제품개선, 금융기법을 활용한 판매방식 다각화, 고객중심 사업수익모델 제공 등 수요 맞춤형 판매전략을 시행 등으로 미매각 자산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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