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2010년 38.8g에서 2011년 39g, 2012년에는 40g로 꾸준히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공식품별로는 음료류(34.3%), 빵·과자·떡류(15.0%), 설탕·기타당류(14.5%) 순으로 당류 섭취량이 많았다.
또 2012년 기준 유아(3~5세)와 청소년(12~18세)의 당류 섭취량은 1일 열량의 각각 10.5%, 10.1%로 세계보건기구(WHO)섭취 권고기준인 1일 열량의 10%를 초과했다.
적당한 당분 섭취는 체내의 활동에너지를 만들어 내는 데 필요하지만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혈당의 급격한 상승과 이를 정상으로 떨어뜨리기 위한 인슐린의 과다 분비현상이 발생한다.
과다한 섭취가 계속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고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이명수 의원은 “당류 저감화를 위한 법적 규제나 국가적 차원의 영양정책 수립과 관련 산업체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승 식약처장은 이에 대해 “나트륨 섭취 저감정책과 함께 당류 섭취 저감정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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