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0시 48분경 경북 영덕군 영해면 대진리항 북동방 1.5마일 해상에서 멍게양식장 작업 차 출항한 Y호(양식장 관리선, 4.18t, 승선원 2명)가 잠수펌프 역류 및 냉각기 파열로 선체일부가 침수되자 같은 선단 선장 K모씨가 포항해경에 신고했다. 이에 포항해경은 민간자율구조선 Y호에 경찰관 2명을 편승해 긴급 출항하여 승선원 2명을 무사히 구조했다.
이어 오후 4시 33분경 경주 양남면 주상절리 앞 해상에서도 낚시 후 귀가 차 갯바위를 넘던 장모씨(44세, 경주)가 미끄러져 해상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해경은 신고접수 즉시 민간자율구조선과 합동으로 구조에 돌입해 오후 4시 58분경 추락한 장 씨를 구조했다. 장 씨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결과 왼쪽 발등 골절 및 통증을 호소해 응급처치 후 함께 간 일행의 도움을 받아 귀가 조치했다.
사고는 야간에도 이어졌다. 이날 밤 10시 18분경 경주시 감포읍 H모텔 앞 방파제 테트라포트에서 사람이 추락했다는 신고를 접수한 포항해경은 10시 32분경 현장에 도착, 119구조대원과 합동으로 김모씨(57세, 울산 울주군)를 구조했다. 구조된 김 씨는 응급조치 후 경주 모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가을 행락철과 연휴를 이용해 바다를 찾는 관광객과 낚시객이 늘어나 각종 해상안전사고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해상순찰과 안전계도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해상에서 긴급상황 발생 시 해양긴급신고 122로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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