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못나가면 슬픈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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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3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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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PGA투어 프라이스닷컴오픈 우승 직후 밝혀…세계랭킹 50위권 진입하면 자동 출전권 받을 수 있어

배상문이 내년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사진=KPGA 제공]



배상문이 내년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미국-인터내셔널 남자프로골프대항전)에 출전할 뜻을 강력히 나타냈다.

배상문은 13일 끝난 미국PGA투어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후 현지 기자들과 만나 “내년 프레지던츠컵과 내후년 리우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배상문은 프레지던츠컵에 나가본 적이 없다.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에 들어가려면 세계랭킹을 50위 안팎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프레지던츠컵 대표는 세계랭킹 순으로 상위 10명에게 자동출전권을 주고 나머지 2명은 와일드카드로 뽑힌다. 현재는 세계랭킹 56위인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까지 자동출전권에 들어 있다.

배상문은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지난주 195위에서 90위로 뛰었다. 자신감을 얻은 그가 앞으로 메이저급 대회에 자주 나가다 보면 랭킹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 배상문은 2011년 11월 21일과 28일 세계랭킹에서 자신의 역대 최고인 26위를 기록한 바 있다.

내년 10월 6∼11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GC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은 한국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유치했다. 그러나 현재 랭킹으로 볼 때 한국선수들은 한 명도 자동출전선수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는다.

배상문은 "꼭 나가고 싶다.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에 못 나가면 그것은 슬픈 일이다"고 말했다.

현재 랭킹은 김형성(현대 하이스코)이 80위, 최경주(SK텔레콤)가 81위, 노승열(나이키골프)이 94위다. 최경주는 부단장으로 선임됐으나 본인은 선수로 출전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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