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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원구 생명지킴이]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2018년까지 구의 자살률을 OECD 평균 수준인 12명으로 줄이는 '자살률 최저도시 만들기 종합대책'을 13일 발표했다.
지난해 기준 서울시 총 자살자 수는 2560명으로 2012년도 2391명 대비 169명 늘었다.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5.6명으로 1년 사이 7.6% 증가했다.
반면 2013년도 노원구 총 자살자 수는 141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9명 감소했다. 자살률 또한 이 기간 4.8% 적어졌는데 2010년 자살예방 사업 시행 이후 최저치다.
연차별 추진목표를 보면 2014~2015년에 △민·관 협력체계 구축 강화 △행복공동체 마을만들기 기반 마련 △생애 주기별 맞춤형 자살예방 시범사업 등이 골자다.
여기에 더해 확산기인 2016년엔 자살위험군 조기발견 확대 및 사후관리를 통해 자살률을 10만명당 18.2명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2017년까지 발전기를 거치면서 △자살위험군 상담의뢰 및 사후관리 시스템 완성 △자살위험군 보건·복지·의료서비스 체계 확립 △자살위기자 사회일원 복귀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2018년 완성기에는 그간 성과를 평가하고 분석, 문제점과 개선안을 도출한다.
이번 '제2차 자살예방 4개년 계획'의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중·장년층과 고령 남자독거어르신을 중점 관리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65세 이상 독거어르신과 중·장년층에 대한 '마음건강평가'를 실시, 자살위험군을 조기에 찾아 사후관리한다.
또 행복공동체 복원에 나선다. 중계2·3동 주공1단지 아파트 단지 주민을 대상으로 '행복공동체 마을 만들시 시범사업'을 우선 전개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살예방 프로그램도 개발·운영한다. 청소년과 청년층에게 지역의 6개 대학, 27개 고등학교와 협력해 학교당 5명 총 165명을 생명지킴이로 위촉해 활동토록 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민선 5기 우리구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한 자살예방사업은 이제 대한민국의 표준 또는 롤모델이 됐다"며 "궁극적으로 2018년까지 자살률을 12명 수준으로 감소시켜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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