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크랩 가격 폭락…반절 수준으로 뚝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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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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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크랩 가격 폭락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제철을 맞은 킹크랩이 예년보다 가격이 폭락한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5일 오전 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는 킹크랩이 최상급 기준 1kg 당 3만 5000원으로 가격이 폭락했다. 크기가 조금 작은 중·상급 킹크랩도 가격 폭락을 피하지는 못했다. 1kg 당 2만 7000원~30000원 수준이다.

시장 상인에 따르면 최상급 킹크랩 가격은 1kg 당 60000원이었으나 보통 한 중에 20~30톤이던 공급량이 70~100톤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가격이 폭락했다.

킹크랩 가격 폭락은 한 수입업자가 킹크랩 독점을 위해 200톤을 사재기했다가 재고가 늘어나면서 창고에서 킹크랩들이 죽어버리자 원가 수준으로 처분하면서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수입업자들도 한 명이 덤핑 수준으로 물량을 풀자 헐값에 내놓을 수밖에 없었고, 중간상인들이 킹크랩 독점에 반발해 불매운동을 결의한 것도 가격 폭락을 불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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