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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덕열 동대문구청장 "복지 사각지대 구민의 재능기부로 해소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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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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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대문구청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보편적 복지 혜택에서 제외된 사각지대의 구민들을 적극 발굴하는 한편 민간 개인이나 단체, 기업으로부터 재능기부를 받아 이 문제 해결에 나서겠습니다."

'사람이 행복하고 안전한 동네'를 민선 6기 구정운영의 핵심 기치로 내건 유덕열(60) 동대문구청장. 지난 민선 5기 시절인 2011년부터 벌인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동대문형 복지공동체 '보듬누리' 사업을 가장 자랑스럽게 꼽는다.

이 프로젝트는 '희망의 1대 1결연 사업'과 '동희망복지위원회'가 융합된 동대문구만의 특화 프로그램이다. 먼저 '희망의 1대 1 결연'을 통해 복지지원 대상에서 누락된 소외계층의 한 달 1회 상담이 이뤄진다. 이후 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태스크포스팀 및 희망지원위원회에서 맞춤형으로 돕는다.

구(區)·동(洞) 직원들과 단체, 기업들이 현재 취약계층 3500여 가구와 1대 1 결연을 맺었다. 예컨대 취약 대상자 대부분이 고령자들로 건강상 문제가 많다. 그렇다보니 삼육병원, 동부병원, 성바오로병원과 의료협약으로 진료비 10~35% 수준을 감면해 준다.

동희망복지위원회는 그야말로 동네의 복지문제를 자체 해결하기 위해 20~50명의 주민들로 구성한 것이다. 자발적으로 모인 기금을 갖고 도움이 간절한 주민들에게 온정을 나눈다.

현재 471명의 관련 위원들이 활동 중이다. 생계, 의료 등 긴급지원과 함께 북한 이탈주민 돌봄서비스, 냉방·난방제품 제공 등 1만2000여 가구에 약 27억원을 베풀었다.

유덕열 구청장은 "보듬누리 사업으로 연간 7억원 가량의 예산절감 및 취약계층 중복지원을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 향후 민간을 중심으로 더욱 복지사각지대를 발굴하는 동시에 지역단위 현안은 스스로 풀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동대문구는 교육력 향상에도 시동을 걸었다. 관내 49개 초등학교 및 중·고교 공교육 강화 차원에서 교육경비로 투입하는 예산의 60% 이상을 학력신장에 집중 투자한다. 구 이미지를 '자녀교육을 위해 돌아오는 도시' 또는 '교육 으뜸 자치구'로 심겠다는 게 유덕열 구청장의 구상이다.

이와 함께 동대문구는 약령시를 한방특정개발진흥지구로 지정, 작년 7월 한방특정개발진흥지구 결정을 하고 고시했다. 전통의학인 한의약이 외면 당하지 않고 일상생활과 접목되는 한방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취지다.

서울약령시 공영주차장·한방산업진흥센터는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을 추진 중이다. 2016년 준공이 목표다. 지하장소에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내방 고객의 주차 편의와 인근 상가 주차난 해소에도 일조한다. 얼마 전 설계 공모를 거쳐 밑그림이 완성되면서 그 위용을 드러냈다.

유덕열 구청장은 "한방산업진흥센터는 외형적으로 한옥, 내부의 경우 다채로운 체험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우리생활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널리 홍보해 국내외 방문객 유치와 한방산업을 육성하는데 크게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동대문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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