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장비 등이 세균으로 오염돼 구조대원을 비롯한 탑승자가 감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른 것으로, ‘119 구조·구급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추진한다.
대상은 도 소방본부 산하 14개 소방서 소속 구급차 중 올해 상반기 조사에서 누락된 차량 20여대로, 긴급구조 과정에서 세균에 노출되기 쉬운 차량 산소포화도 측정기와 겸자, 산소 소생기, 환자 이송용 들것 등에서 검체를 채취해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사 대상 병원성 세균은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과 식중독 등을 유발하는 ‘살모넬라’, 열대지역 설사 원인균으로 폐렴 및 균혈증 등을 일으키기도 하는 ‘황색포도상구균’, 부패나 식중독을 유발하는 ‘바실루스 세레우스’ 등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구급차에 대한 세균 오염 조사는 평소 구급 용품에 대한 소독과 청결관리를 유도, 자칫 병원성 세균에 노출되기 쉬운 구급대원들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후송 환자의 2차 감염을 예방하는데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도는 한편 올해 상반기 20대의 구급차량에서 160점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실시, 모두 이상이 없음을 확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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