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15일 개막한 중국 수출입상품교역전(廣州交易會·캔톤페어)이 글로벌 경기불황 여파로 '고전'하고 있다. 캔톤페어는 중국 최대 무역박람회로 중국과 세계 제조업의 바로미터로 여겨져 왔다. 통계에 따르면 15일 개막 후 사흘간 캔톤페어 전자제품 거래액은 64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 특히 가전제품과 소비전자제품을 합한 총 거래액이 26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7%, 5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미국과 러시아·브라질 등 브릭스 회원국과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3.3%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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