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경찰이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노밸리 공연장 환기구 사고현장을 보존하기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지난 17일 오후 공연장을 찾은 20여명의 시민들이 환기구 위에서 공연을 관람하던 중 환기구 철망이 부서지면서 20m 아래 지하주차장 바닥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16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환기구 추락 사고를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0일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 분석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전날 경찰은 수사관 60여명을 투입해 서울 중구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 마포구 플랜박스(행사 대행업체), 수원시 영통구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공공지원센터 내 경기과기원 지원본부 등 1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했다.
사고 4일째를 맞은 경찰은 확보한 행사 관련 문건과 컴퓨터 본체, 관계자 휴대전화 등 20상자 분량의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참고인 소환조사도 계속되고 있다.
경찰은 행사 관계자와 시설 관리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환기구 덮개를 시공한 업체 관계자들도 불러 부실공사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소환조사 대상은 현재까지 모두 참고인 신분"이라며 "지금까지 참고인 1차 진술을 통해 기초조사를 진행했다면, 지금부터는 압수물 분석을 통해 실체적인 진실을 가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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