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최근 탈스펙·블라인드 면접 등 다양한 채용방식이 확대되고 있지만, 신입 구직자들의 스펙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사람인이 최근 9월 한 달간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신입 이력서 20만8000여건을 분석한 결과 학점을 제외한 영어, 자격증, 인턴 등의 스펙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익 성적 보유자는 39.1%로 전년 동기 대비 0.1%p 증가했다. 평균 점수는 741점에서 748점으로 높아졌고, 800점 이상 고득점자의 비율은 39.5%로 같은 기간 2.7%p 많아졌다.
영어 말하기 성적 보유자도 늘었다. 토익스피킹은 16.8%, 오픽은 11.6%가 보유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p, 0.3%p씩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인사담당자들이 신입사원 채용 평가 시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인턴 등 직무경험 보유자의 수도 늘었다.
신입 구직자 5명 중 1명(21%)은 인턴 경험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전년 동기(18.6%)보다 2.4%p 증가한 수치다.
직무 능력을 간접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자격증 보유자도 지난해 75.6%에서 올해 79.8%로 4.2%p 증가했으며, 보유 개수는 평균 3개로 집계됐다.
한편 사람인이 조사한 '2014 상반기 합격자 평균 스펙'은 토익 746점, 자격증 2개로 현재 신입 구직자들의 평균 수준이 더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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