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난치성질환 어린이 지원 10년… 320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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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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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 희귀 난치성질환 어린이 지원사업 10주년 기념식에서 희망의 소리 합창단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제일모직 제공]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제일모직 리조트·건설부문은 지난 2004년 국내 기업 처음으로 시작한 희귀·난치성 질환 어린이 지원 사업이 올해로 10주년을 맞았다.

희귀·난치성 질환이란 원인과 치료방법을 개발하지 못해 치료가 어려운 질병으로, 건강보험 적용이 어려워 치료에 많은 비용이 든다. 전국에 50만명이 이 질환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고, 이중 절반은 아동으로 추산된다.

제일모직은 2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신현민 회장과 관계자들, 희귀·난치성 질환 어린이들과 가족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원 사업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날 행사에서 제일모직은 지난 10년간의 활동들을 영상으로 되돌아보고 환아 1750여명에게 6억 30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10주년을 맞은 올해부터는 의료비 외에 장학금과 재활치료비가 추가됐다.

이 날 기념식에 참석한 김기영 군(가명)의 어머니는 "아이가 아픈데다 의료비로 경제적 부담을 많이 느꼈는데 이번 지원으로 큰 짐을 덜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선 희귀·난치성질환 환아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희망의 소리 합창단'과 삼성 계열사 직원들로 구성된 '한우리 합창단'의 합동 공연이 펼쳐져 큰 감동을 더했다.

제일모직 사회봉사단 정찬범 전무는 10주년 기념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지원해 온 아이들이 사회 생활에 잘 적응하며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희귀·난치성질환 어린이들에 대한 지원 활동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단법인 한국 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신현민 회장은 축사에서 "제일모직은 우리 환아들에겐 가족 같은 존재"라며 10년간 변함없이 동행해준 제일모직에 감사를 표했다.

제일모직은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국내 인식이 부족했던 지난 2004년부터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의료비 지원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10년간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린이 320명에게 총 16억원의 의료비를 지원했으며, 2004년부터는 오랜 투병으로 지친 어린이와 가족들을 에버랜드로 나들이 기회를 제공해 올해까지 8000명이 넘는 가족들이 다녀갔다.

또한, 제일모직은 희귀·난치성 질환 어린이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어린이들의 자신감 형성을 북돋우고자 2007년부터 희귀·난치성 질환 어린이들과 가족, 친구들을 포함한 만 7세 ~ 18세의 학생들로 구성된 '희망의 소리 합창단'을 운영해 오고 있다.

한편, 제일모직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지난 7월 '2014 희귀·난치성질환자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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