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2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올랐다. 17주 연속 상승세로 전년 말과 비교하면 2.39% 높은 수준이다. 단 상승폭은 전주 대비 0.02% 포인트 낮아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높아진 매물가격에 대한 수요자 부담으로 관망세가 확산돼 거래가 위축됐다”며 “서울 일부 재건축 추진단지 등에서 가격수준이 조정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서울·수도권(0.08%)과 지방(0.09%)은 모두 오름폭이 0.04% 포인트, 0.02% 포인트씩 줄었다. 시도별로는 충북(0.20%)·제주·대구(0.17%)·경북(0.15%)·광주(0.10%)·인천(0.09%)·경기·서울·충남(0.08%) 순으로 올랐다. 전남은 0.05% 하락했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60㎡ 초과~85㎡ 이하(0.10%), 건축연령별로는 20년 초과(0.10%), 10년 초과~15년 이하(0.10%) 상승폭이 높았다.
이는 막바지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며 전반적인 이사 수요가 소강상태를 보였기 때문으로 감정원은 분석했다. 단, 수급불균형에 의한 전세매물 부족이 계속돼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는 지속됐다.
서울·수도권(0.16%)은 경기도의 상승폭이 줄어 전주보다 오름세가 0.04% 포인트 둔화됐지만 23주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방(0.08%)도 세종시의 하락세로 상승폭이 0.03% 포인트 줄었다.
시도별로는 경기·제주·충북(0.19%)·인천(0.14%)·대구(0.13%)·서울(0.12%)·광주(0.11%)·충남(0.10%) 등이 오른 반면 세종(-0.39%)·전남(-0.02%)은 내렸다. 세종의 경우 무려 31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강북(0.19%)지역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강남(0.06%)지역 상승세가 줄어 전반적인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오름세는 19주째 지속되고 있다. 구별로는 노원(0.32%)·광진(0.28%)·강북(0.21%)·성북(0.20%)·도봉·중(0.18%)·마포구(0.17%)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102㎡ 이하(0.20%), 건축연령별로는 5년 이하(0.17%)가 가장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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