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가 17주, 전세가 24주째 상승세 지속…오름폭은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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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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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매시장 관망세 및 이사수요 감소… 전세 수급불균형 여전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졌지만 오름폭은 다소 줄었다. 매매시장 관망세가 확대되고 이사철이 막바지에 접어들어 수요가 줄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23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2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9% 올랐다. 17주 연속 상승세로 전년 말과 비교하면 2.39% 높은 수준이다. 단 상승폭은 전주 대비 0.02% 포인트 낮아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높아진 매물가격에 대한 수요자 부담으로 관망세가 확산돼 거래가 위축됐다”며 “서울 일부 재건축 추진단지 등에서 가격수준이 조정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서울·수도권(0.08%)과 지방(0.09%)은 모두 오름폭이 0.04% 포인트, 0.02% 포인트씩 줄었다. 시도별로는 충북(0.20%)·제주·대구(0.17%)·경북(0.15%)·광주(0.10%)·인천(0.09%)·경기·서울·충남(0.08%) 순으로 올랐다. 전남은 0.05% 하락했다.

서울은 13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강북(0.08%) 지역 상승폭이 다소 확대(0.02% 포인트)됐지만 강남(0.08%) 지역은 상승세가 둔화(-0.04% 포인트)됐다. 구별로는 강동(0.22%)·광진(0.19%)·마포·구로(0.18%)·금천(0.15%)·노원(0.14%)·동대문구(0.13%) 등 순이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 60㎡ 초과~85㎡ 이하(0.10%), 건축연령별로는 20년 초과(0.10%), 10년 초과~15년 이하(0.10%) 상승폭이 높았다.
 

[자료=한국감정원]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2% 올랐다. 전년 말과 비교하면 4.37% 높은 수준으로 24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단, 오름폭은 전주 대비 0.03% 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막바지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며 전반적인 이사 수요가 소강상태를 보였기 때문으로 감정원은 분석했다. 단, 수급불균형에 의한 전세매물 부족이 계속돼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는 지속됐다.

서울·수도권(0.16%)은 경기도의 상승폭이 줄어 전주보다 오름세가 0.04% 포인트 둔화됐지만 23주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방(0.08%)도 세종시의 하락세로 상승폭이 0.03% 포인트 줄었다.

시도별로는 경기·제주·충북(0.19%)·인천(0.14%)·대구(0.13%)·서울(0.12%)·광주(0.11%)·충남(0.10%) 등이 오른 반면 세종(-0.39%)·전남(-0.02%)은 내렸다. 세종의 경우 무려 31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강북(0.19%)지역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강남(0.06%)지역 상승세가 줄어 전반적인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 오름세는 19주째 지속되고 있다. 구별로는 노원(0.32%)·광진(0.28%)·강북(0.21%)·성북(0.20%)·도봉·중(0.18%)·마포구(0.17%) 순으로 상승폭이 높았다.

규모별로는 전용 85㎡ 초과~102㎡ 이하(0.20%), 건축연령별로는 5년 이하(0.17%)가 가장 많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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