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24일 이명박(MB) 정부의 자원외교 추진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국정조사 출석을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정부의 사업 실패를 세금으로 메워야 하는 현실은 국민 입장에서 묵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날(23일) 국회 산업통산자원위원회 국감에서 최 부총리가 캐나다 하베스트사(社) 인수를 허가했다는 강영원 전 석유공사 사장의 증언을 언급하며 “증언으로 확인된 최 부총리의 책임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총 37억 달러의 투자금 중 확인된 손실규모만 1조7천200억원에 달하는데, 이 정도 상황이면 이명박 정부 당시 지경부 장관이던 최 부총리의 국정조사 증인 출석과 해명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부총리를 비호하는 새누리당을 향해 “최경환 감싸기에 급급해선 안 된다”며 “수십조원 혈세낭비와 국부유출 등에 대한 진상규명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국정감사와 관련해 “정부와 새누리당의 국감 방해로 어렵지만 우리 당은 내실 있는 성과를 낸 국감이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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