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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아이클릭아트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7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거점 대형은행 130개에 대한 재무건전성 평가(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25개 은행이 '낙제' 평가를 받아 금융주들이 대체로 약세를 보이면서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영업일 종가보다 0.40% 하락한 6363.46을,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78% 내려간 4096.74를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95% 낮아진 8902.61에,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11% 하락한 2999.50에 각각 장을 마쳤다.
애초 이날 유럽증시는 ECB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13개 주요 은행들이 어떤 금융위기도 헤쳐갈 수 있는 충분한 자본을 갖췄다”고 발표한 것 등으로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지만 ECB가 유로존 은행들에 대한 차입금 회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하락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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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는 지난 26일 지난해 말 회계 기준 130개 은행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25개가 ‘낙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은행의 자본부족 총액은 250억 유로였지만 올해 들어 12개 은행이 150억 유로 규모의 증자에 나서 나머지 13개 은행만 100억 유로의 부족분을 메우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CB는 이탈리아의 몬테 데이 파스치 은행에 21억 유로의 자본이 부족함을 지적하는 등 이탈리아 9개, 그리스 3개, 키프로스 3개 은행을 낙제로 평가했다.
또한 벨기에와 슬로베니아 은행이 2개씩 낙제 평가를 받았고 독일과 프랑스,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포르투갈 등에서도 낙제 평가 은행이 나왔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프랑스의 BNP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네럴이 각각 1.27%와 2.81% 하락했다. 독일 도이체방크도 1.41% 내려갔고 영국에서는 바클레이스와 로이즈가 각각 2.19%, 1.78% 하락했다.
반면 런던 증시에서는 TUI 트래블이 2.54% 올랐고 영국 우체국인 로열 메일은 3.06% 하락했다.
파리 증시에서는 철강 전문업체인 아르셀로미탈이 3.16% 급락했다. 독일 증시에서는 금융주 중 코메르츠방크가 이례적으로 0.17% 올랐고 종합화학회사인 바스프는 3.25%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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