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인의 빈소에는 가수 조용필, 배우 권상우, 그룹 신화, 방송인 김제동 등의 이름이 적힌 화환들이 고 신해철의 하세에 함께했다.
특히 ‘고스 일동’이라는 화환이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 신해철은 지난 2001년부터 2012년간 라디오 프로그램 ‘고스트 스테이션’을 진행하면서 ‘마왕’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고스’는 고스트 스테이션의 줄인말로 많은 마니아를 만들며 큰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지난 17일 서울 송파구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다음날 퇴원했으나 지속해서 가슴과 복부 등에 통증을 호소해 20일 새벽 응급실로 후송됐다. 이후 간단한 응급처치를 받고 퇴원했다. 그러나 오후 다시 열을 동반한 통증을 호소해 재입원, 몇 가지 검사를 진행한 후 21일 다시 퇴원했다.
하지만 22일 새벽 또다시 통증을 느껴 병원으로 후송됐고 입원해 있던 중 오후 1시께 심정지가 와 수술을 진행했으나 결국 세상을 떠났다.
고 신해철은 1988년 MBC 대학가요제 무한궤도로 대상을 받으며 가요계에 발을 내디뎠다. 이후 록그룹 넥스트를 결성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음악적 활동 말고도 사회·정치에 적극 참여하며 문제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