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조사에 따르면 4분기 부산의 소매유통업 경기는 경기전망지수(RBSI)가 116을 기록해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3분기 실적지수가 92를 기록, 2분기 실적지수 ‘62’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가 반영된 당초(3분기) 전망치이 ‘97’에도 근접해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를 낳고 있다.
RBSI는 100을 기준으로 지수가 100이상이면 경기 호전을, 100이하면 경기 부진을 예상하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전체 전망지수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업태별로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전망이다. 실제, 업태별 전망지수를 보면, 백화점만 133으로 기준치(100)를 크게 상회한 반면, 대형마트(79), 슈퍼마켓(95), 편의점(92), 전자상거래(88) 등의 타 업태는 모두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경영부문별로는 중산층의 소비 증가로 매출액(116)과 객단가(116)면에서는 지수가 기준치(100)를 넘어 호전이 예상되지만, 판촉강화(91), 총비용(91), 상품재고(88), 자금사정(86) 등에서는 여전히 기준치(100)에 미치지 못했다.
4분기 중에도 지역소매유통업계의 가장 큰 경영애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이 될 전망이다.
실제 조사업체의 40.2%가 소비심리 위축을 가장 큰 애로로 지적했으며, 그 외 수익성 하락 19.1%, 유통규제강화 8.7%, 업태 간 경쟁 8.1%, 업태 내 경쟁 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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