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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일 만에 발견된 세월호 실종자 13번 수색한 구역서 발견…"발견하기 어려운 위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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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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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세월호 실종자 시신이 102일 만에 선체에서 발견됐다. 하지만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그동안 민관군 합동구조팀이 13차례 수색을 진행해 온 곳으로 14번째 수색 만에 시신을 발견한 데 대해 실종자 가족들의 비난을 피할 수 가 없게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가 29일 십여차례 반복수색한 세월호 수색구역에서 실종자 시신이 발견된 데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날 범정부사고대책본부 회의에서"스타킹을 착용한 여성 추정 시신이 발견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다가 강한 조류에 의해 빠져나와 구명동의의 부력으로 천장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실종자가 발견된 4층 중앙 여자화장실을 그동안 13차례 수색을 진행했으나 시신을 발견하지 못하고 14번째 수색 만에 28일 오후 발견했다.

이날 실종자 가족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실종자 가족 중 일부는 "13차례나 수색한 구역이 얼마나 크고 어느 정도 붕괴가 진행됐기에 뒤늦게 시신이 발견됐느냐"며 "질책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이해가 안 돼 답을 듣고 싶다"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범대본 관계자는 "뒤늦게 발견돼 저희도 충격적이다",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지만 논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하며 당혹해했다.

범대본은 "시신의 부패가 진행되기는 했지만 선체 안에 있어 생각보다 훼손이 심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구명동의 등의 영향으로) 위로 떠올라 잠수사들이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 실종자 가족은 "수색 구역 내부 영상 촬영, 전자코 등 검증 절차가 이뤄진 곳에서 시신이 발견돼 그동안 촬영 검증을 신뢰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며 "수색을 완료했다고 범대본이 설명한 구역에서 추가로 시신이 수습해 신뢰가 무너졌다"고 항의했다.

이에 따라 범대본은 실제 현장 잠수수색 중인 민·관·군 합동구조팀 관계자를 데려와 가족들에게 반복수색 구역에서 뒤늦게 실종자를 발견한 경위를 설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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