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대졸 신입사원 임원되려면 '22.1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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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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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입사원 1000명 중 7.4명 임원 승진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사무직 대졸 신입사원이 임원으로 승진하려면 평균 22.1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219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4년 승진승급관리 실태조사를 한 결과, 사무직 대졸 신입사원이 부장으로 승진하기까지 실제 소요되는 연수는 평균 17.9년, 임원까지는 평균 22.1년이었다.

실제 승진 소요연수는 2011년 17.3년(신입사원→부장), 21.2년(신입사원→임원)에 비해 각각 0.6년, 0.9년 늘어났다. 규정상 승진 소요연수는 부장까지 15.5년, 임원까지 19.2년으로 나타나 실제 승진이 규정상 승진보다 부장까지 2.4년, 임원까지 2.9년 더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승진 소요연수와 규정상 승진 소요연수의 차이는 2011년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2014년에는 소폭 늘었다. 이는 60세 정년 의무화 등 최근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해 기업들이 승진연한을 늘리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입사원이 부장으로 승진하는 비율은 2.41%, 임원으로 승진하는 비율은 0.74%로 조사됐다. 이는 1000명이 입사하면 불과 7.4명 임원이 된다는 의미이다. 이 수치도 2005년 12명에서 2011년 7.9명, 2014년 7.4명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부장승진 비율이 1.8%, 임원승진 비율이 0.47%, 중소기업은 부장승진 비율이 11.5%, 임원승진 비율이 5.6%였다. 전체 직급의 평균 승진율은 38.6%로, 대기업의 평균 승진율(35.4%)이 중소기업(59.4%)에 비해 월등히 낮게 나타났다.

사무직 승진 시 고려 요인으로는 부장급은 관리능력(33.5%), 개인성과(19.8%), 근속연수(19.6%), 직무전문성(14.0%), 과장급은 직무전문성(29.2%), 개인성과(25.0%), 근속연수(19.9%), 관리능력(13.9%)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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