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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영당 일기 임주환[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형영당 일기' 임주환이 남동생을 향한 금지된 사랑과 그로 인한 비극적인 죽음, 그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2일 방송된 MBC '2014 드라마 페스티벌-형영당 일기'는 좌포청 수사관이 독살된 채 발견된 젊은 남자의 시신을 수사하던 중 형영당이라는 놀이터에서 그 남자의 일기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밝혀지는 진실을 담아낸 1부작 단막극.
김상연(임주환)은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이복 남동생에 대한 자신의 감정이 단순한 우애가 아님을 깨닫게 되고, 그 마음을 숨긴 채 민회정(손은서)와 혼인을 맺지만 그 후에도 부인에게 정을 주지 못 하고 방황한다.
그러던 중 동생과 부인에게 자신의 감정을 들키게 되고 이에 화정이 복수를 위해 김홍연(이원근)을 유혹하게 된다. 하지만 상연은 둘 사이의 관계를 알고도 동생을 위해 없던 일로 눈을 감아준다.
결국 상연은 홍연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모든 상황을 정리하고자 독초를 탄 술상을 가져오자, 그에게 처음으로 숨겨왔던 마음을 고백한 뒤 따라 둔 독술을 마시며 죽음을 선택했다.
11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낸 임주환은 '형영당 일기'에서 금지된 사랑과 그로인해 비국적인 죽음에 이르는 김상연의 내면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을 애잔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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