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 윤동주의 일대기를 그린 뮤지컬(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가 오는 8일 오후 7시 30분 청양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2014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국립예술단체 우수공연으로 선정된 ‘윤동주, 달을 쏘다’는 서울예술단이 기획·제작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청양군이 주최한다.
이번 공연은 시인 윤동주가 가장 자유롭고 풍요로웠던 연희전문 문학과 시절부터 그의 운명을 결정지은 일제 강점기를 그린 작품으로 주인공이 느꼈던 내적 감정들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혼란스러운 시대를 살던 윤동주가 지성에 대한 끝없는 갈망과 그 갈망을 짓밟힌 현실에 고뇌하는 모습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1938년에서 민족해방으로 이어지는 작품 속 시대배경과 군가, 창가 등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는 무대 연출은 당시 청년들의 민족의식을 통해 우리의 현재 모습과 지향점을 올곧게 바라보게 해준다.
연극 허난설헌을 연출한 권호성 연출가의 작품으로, 지난해 객석점유율 93%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울 정도로 호평을 받았다.
서울예술단 관계자는 “올해 공연이 지난해와 다른 점은 다양한 조명으로 시각적인 아름다움이 더해졌고 영상과 이미지로 시대와 시인의 정서가 잘 표현돼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100분의 시간으로 시인 윤동주의 일대기를 그려내기에는 부족하지만 청년 윤동주의 짧지만 강렬했던 삶과 나라의 소중함, 문학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감동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8세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문의는 청양문화예술회관 전화 940-2732으로, 예약은 홈페이지(http://art.cheongyang.go.kr) 또는 방문을 통해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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