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앞둔 베이징, 스모그잡기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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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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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사 전면중단, 자동차2부제, 공휴일지정 등 강경대책 쏟아져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둔 베이징이 스모그퇴치를 위해 강경조치를 쏟아냈다. 

베이징시는 APEC 기간 베이징의 대기오염 물질 배출을 40% 이상, 주변은 30% 이상 줄인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신경보가 3일 전했다. 이를 위해 이미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140여개 공장에 대해 감산명령을 내렸고 이달 7일부터 12일까지 엿새 동안을 임시연휴로 지정해 공공기관, 학교, 국유기업의 문을 닫게 만들었다.

또한 3일 새벽 3시를 기해 베이징에는 자동차 홀짝제가 시행됐다. 홀짝제는 12일까지 10일동안 매일 새벽 3시부터 24시까지 시행된다. 적발시에는 벌점은 없고, 100위안의 벌금이 부과된다. 또한 이 기간동안 베이징시의 당정기관과 시소속 단체와 기구들, 국유기업의 자동차 중 70%가 운행을 중단한다. 타지역 차량에게는 더욱 강한 조치가 시행된다. 3일부터 12일까지 타지역 차량은 2부제를 준수해야 하며, 평일 7시~9시, 17~20시에는 5환(環ㆍ순환도로) 이내 도로에 진입할 수 없다. 

베이징시 공안국은 APEC 기간동안 도로 일부구간에서 교통통제를 실시할 방침이다.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11일까지 회의가 개최되는 화이러우(懷柔)구 옌시후(雁棲湖) 주변도로가 폐쇄된다.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는 올림픽공원 인근도로가 폐쇄되며, 7일부터 12일까지는 공항고속도로, 창안제(長安街), 동2환(東二環) 등 도로에 대한 임시 교통통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베이징 지하철공사는 차량 2부제가 시행되는 기간동안 지하철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해 지하철 운행시간을 연장하고 열차를 증편한다. 주말 역시 근무일 기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베이징시의 시행령에 따라 3일 새벽 0시를 기해 베이징 5환 내 및 APEC회의장이 위치한 시 외곽 화이로우구 일대의 모든 공사가 중단된다. 공사중단은 11일까지 지속된다. 또한 베이징 시 모든 공사 현장에서 석재를 다루거나 건축물을 철거하는 작업 등 먼지나 분말을 유발하는 공사도 중단된다. 규정을 위반하고 공사를 벌이다 적발되면 해당 업체는 두달동안 모든 입찰이 금지된다. 공사를 중단한 후 먼지를 가라앉히는 작업을 하지않은 공사 현장도 적발되면 한달동안 모든 입찰이 금지된다.

한편 APEC기간 중에 30대의 순수전기차 버스가 행사가 개최되는 화이러우구에 투입된다. 화이러우에는 70대 이상의 순수전기차가 추가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전기차 버스는 베이징치처(北京汽車) 산하의 푸톈(福田)기차가 제작한 것이다. 베이징 시내버스 운영사인 베이징버스그룹은 푸톈기차와 2일 700대의 전기차버스 공급계약을 맺기도 했다. 좌석은 11석이며, 적재인원은 총 36명이다. 급속충전기를 사용하면 30분이면 충전이 완료된다. 1회 충전에 50~100㎞를 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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