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산업통상자원부와 무역업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무역흑자(통관기준)는 366억5700만 달러로 전년과 비교해 10억 달러 이상 흑자폭을 냈다.
이 같은 무역흑자 증가 원인은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 수입액 감소로 들고 있다. 지난달 우리나라의 원유 수입 금액은 74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4%가 줄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무역흑자 규모가 지난해 최고치인 441억 달러를 소폭 웃돌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다만 현재와 같은 유가 추세가 이어지고 11·12월 국내 수입액도 급격히 증가하지 않을 경우에는 무역흑자폭의 크기가 새 기록을 세울 수도 있다는 게 정부 관계자의 분석이다.
최근 국제유가도 셰일가스 도입 확산 등에 따른 하락 안정화를 보이고 있어 ‘올해 무역흑자 역대 최고치’ 기록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아울러 미국 등 선진국 시장의 연말 소비 성수기도 한 몫 할 분위기다. 연말 소비 성수기에 따른 수출 규모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입 성과를 보면 수출과 수입은 각각 5597억 달러·5155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무역흑자의 경우는 441억 달러로 모두 사상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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