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현상으로 지난달 한국인의 일본관광 수요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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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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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 여행사사별로 지난해 대비 120∼199% 증가

                                                                                                                                        [사진=진순현 기자]



일본 엔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지난 10월에도 한국인의 일본 여행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에서 예약하고 지난 10월 일본으로 떠난 우리나라 관광객은 지난해 10월에 비해 121.5% 늘어났다. 하나투어의 전체 10월 해외여행수요 증가율이 18.0%인 점을 고려하면 일본여행 수요는 눈에 띌 만한 증가세다.

주요인은 엔화 약세 지속, 지난달 일본 정부가 개정한 외국인 면세제도 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엔화가 약세이면 한국 원화는 상대적으로 가치가 높아져 한국 관광객의 일본 여행 수요는 늘어난다. 또 일본 정부는 자국에서 1만엔 이상의 상품을 구매할 때 소비세 8%를 돌려받을 수 있는 품목을 식료품·의약품·화장품 등으로 확대했다.

선호지역은 오사카, 오키나와 도쿄, 호쿠리쿠, 훗카이도 등지다.

모두투어네트워크의 지난달 일본 송출객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20%나 성장했고, 인터파크투어의 일본 관광 수요도 작년 동기에 비해 199% 늘어났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엔화 약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겨울에 일본온천 여행수요가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으로 출국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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