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프레지던츠컵에서 부단장보다는 선수로서 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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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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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일 밝혀…“내년 상반기 분발해서 꼭 자력으로 뽑힐 터”

프레지던츠컵을 바라보는 최경주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미국PGA투어프로인 최경주(SK텔레콤)가 동분서주하다. 선수로서 대회에 출전하랴, 골프대회 호스트를 하랴, 프레지던츠컵 행사에 나가랴….

5일 인천 송도의 오크우드 프리미어호텔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캡틴스 데이 프레스 컨퍼런스’에도 그는 모습을 드러냈다.

2015년 대회는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GC에서 열린다. 최경주가 내년 대회에서 맡은 직함은 인터내셔널팀 ‘수석 부단장’이다. 한국에서 개최되고, 아시아 선수로는 미국PGA투어에서 최다승(8승)을 올린 것을 감안한 배려인 듯하다.

그런데 정작 본인은 선수로 출전하고 싶어한다. 최경주는 2003, 2007, 2011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했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는 대회 최다 출전이다. 4년 간격인 2015년에도 선수로 나가 한국과 세계 골프팬 앞에서 기량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선수로 나갈 가능성이 큰 편은 아니다. 인터내셔널팀은 내년 9월 도이체방크챔피언십이 끝난 시점에 세계랭킹 순으로 10명, 단장 추전 케이스로 2명을 선발한다.

최경주의 현재 세계랭킹은 96위다. 한국선수로 가장 높은 랭킹은 배상문으로 81위다. 현재 랭킹만 본다면 기량에 의해 대표로 뽑히는 한국선수는 한 명도 없다. 세계랭킹 50위권에 들어야 인터내셔널팀 10명에 포함된다.

최경주가 자력으로 팀 선수로 뽑히려면 내년 9월까지 세계랭킹을 50위권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만만치 않은 도전이다.

이날 그에게 “수석 부단장이니 선수로는 뛰지 않는다는 뜻이냐?”고 묻자 최경주는 “아니다. 부단장보다는 선수로서 뛰겠다. 내년 상반기 분발해서 반드시 선수로서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하겠다.”고 강하게 말했다.

한편 최경주를 비록해 배상문 노승열은 내년 9월 기준 세계랭킹 50위를 간신히 벗어날 경우 미국PGA투어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단장 추천 케이스로 인터내셔널 팀에 뽑힐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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