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경찰, S병원 없다던 수술영상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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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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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경찰, S병원 없다던 수술영상 복구?”…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경찰, S병원 없다던 수술영상 복구?”

故신해철 유족 기자회견과 함께 국과수 최영식 소장도 S병원이 계속 말을 바꾸고 있다고 꼬집었다.

故신해철 유족의 기자회견이 있기 전인 지난 4일 최영식 서울국립과학수사연구소장은 "상식적으로 아무리 금식이 요구되는 시점에라도 음식을 잘못 먹었다고 소장이 쉽게 터지지도 않고 이물질이 저절로 장에서 한참 떨어져있는 심장 내로 들어가는 게 말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최 소장은 또 "S병원 측이 말하는 봉합수술이 뭔지는 모르겠으나 위축소수술 의혹이 제기됐을 땐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고 하다가 이제 와서 봉합수술을 했다고 말하는 등 계속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소장은 "1차 부검 결과이기 때문에 추후 CT 소견, 전문의 자문 등을 종합해 더욱 정확한 판단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S병원 측은 "신씨의 심낭에 천공이 생긴 것은 저희 측 복부 수술과 무관하다"며 "복부 수술 시엔 심장이 있는 가슴 쪽을 열지 않는다. 심장수술과 복부수술을 다 했던 아산병원에서 문제가 있지 않았겠나"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심낭 내에서 깨 등 음식 이물질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먹어선 안 될 음식물을 드신 것 같다"며 "금식 조건을 지키지 않아 상태가 악화됐고 결국 장이 터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위축소 수술 의혹에 대해서도 "위밴드 수술 당시 생긴 유착이 위 주변에서 발견돼 봉합수술을 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신해철 씨의 유족들이 S병원 측에 진실을 밝힐 것을 눈물로 호소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유족 측 서상수 변호사는 S병원의 "고인이 퇴원 후 음식물 섭취 관련 지침을 따르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 "퇴원 후 미음, 죽, 밥 순으로 식사하라고 말했으며 고인은 미음을 먹은 후 복통으로 인해 제대로 먹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또한 그는 S병원의 진료기록에 대해 "유족이 S병원에 고인의 CCTV 필름과 복강경 수술 동영상을 달라고 요청하자 공식 절차를 밟으면 주겠다고 했고 이를 녹취했다. 경찰의 S병원 압수수색에서 병원 측은 수술 동영상이 없다고 했는데 우리가 녹취 파일을 제보했고, 현재 경찰이 수술 기록 장치의 영상 복구를 지시한 걸로 안다"고 덧붙였다.
 

[영상=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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