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한국동서발전(사장 장주옥)이 원전 1기에 맞먹는 대용량 복합화력을 본격 가동한다.
동서발전은 6일 울산화력본부에서 948MW 대용량 발전소인 울산 4복합화력의 종합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채희봉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산업정책관,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장주옥 동서발전 사장을 비롯해 발전소 관계자, 울산시민 및 직원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다.
울산 4복합화력은 가스터빈 2기와 증기터빈 1기로 구성된 설비용량 948MW 규모로, 원전 1기(1000MW 규모)와 맞먹는 대용량 발전소다. 이는 울산 전력수요의 약 20%에 해당하는 전력(연간 약 5813 GWh)을 생산할 수 있다.
울산 4복합화력은 지난 2011년 정부 전력정책심의회에서 긴급 건설계획에 반영된 프로젝트로, 선제적 안전관리 활동을 통해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무재해 건설사업장을 실현한 바 있다.
특히 기존 복합화력 발전소 대비 발전효율이 약 1.8%p 더 높은 고효율 발전기를 도입했으며, 최첨단 탈황․탈질 시스템 도입 등 환경설비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환경배출물을 최대 51% 저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 울산 4복합화력은 지난해 7월 가스터빈을 우선 준공, 하계 전력수급 위기 극복에 기여했다. 올해 7월에는 스팀터빈을 적기 준공하는 등 매년 하계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지난 9월에는 '파워매거진(Power Magzine)'이 주관 선정하는 ‘탑 플랜트 어워드(Top Plant Awards)’를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국 프로젝트 경영협회가 주관하는 ‘올해의 프로젝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장주옥 동서발전 사장은 "울산 4복합화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설비를 채택해 적은 연료로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할 뿐만 아니라, 청정연료를 사용해 지역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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