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천장고로 개방감 확보한 아파트 단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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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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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 '꿈의숲 SK뷰' 조감도.[제공=SK건설]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아파트의 '키'인 천장고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하는 단지들의 천장고는 평균 2.3m에서 2.4m로 높아졌고, 10㎝ 깊이의 우물형 천장은 15㎝로 더 깊어졌다.

높은 천장고는 과거 주로 주상복합 아파트나 강남권의 고가 아파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고급화 설계였으나, 최근에는 경쟁이 치열해진 실수요 위주의 수도권 아파트에 적용되고 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4베이, 발코니 확장 등으로 가로공간 확장이 보편화 되자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세로공간인 천장고가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집을 구입할 의사가 있는 가수요자들의 구매욕구를 충족시키고 아파트 선택의 추가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SK건설이 서울 노원구에 잔여 물량을 분양 중인 '꿈의숲 SK뷰'는 2.4m의 층고에 우물형 천장을 적용해 최대 2.5m의 높이를 자랑한다. 이 단지는 노원구에서 8년 만의 분양으로 주목 받고 있다. 지하 2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04가구로 구성된다. 현재는 전용 84㎡ 물량만 분양 중이다. 강북지역 최초 대형 시민공원으로 조성된 6만2627㎡의 북서울 꿈의 숲이 가깝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화성시 봉담읍에 분양 중인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는 기본 2.3m의 층고에 2.45m의 우물형 천장으로 설계돼 개방감 및 공간감을 확보했다. 소형 평면인 전용 59·74㎡에도 4베이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이 좋다. 이 아파트는 지하 1~4층, 지상 21~29층 12개동, 전용 59·74·84㎡로 구성되며 총 1265가구 규모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내 최고층 단지인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는 천장 높이를 일반적인 층고 대비 10㎝ 더 높였다. 우물형 천장 역시 15㎝ 높여 총 2.55m의 높은 천장고를 누릴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최고 58층, 4개동 규모로 전용 100~209㎡ 766가구로 이뤄진다.

계약 4일만에 완판신화를 이룬 반도건설의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4.0' 역시 천장 높이를 2.4m로 설계해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했으며 우물형 천장으로 2.55m까지 높아진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40층, 7개동, 전용 84·96㎡, 총 740가구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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