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오염 총량관리 효과…버려지는 열 붙잡아 대기오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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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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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대기환경청, 11일 대기오염 총량관리 우수사례 발표회 개최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수도권대기환경청은 11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2014년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한다.

이번 발표회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4개 우수 사업장과 우수 활동 실행 공동체(CoP), 총량관리 유공자 3명에 대해 환경부 장관상, 수도권대기환경 청장상을 시상하며 총 730만원 포상금을 전달한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한국동서발전 일산열병합발전처는 국내 최초로 수직형 배열회수 가스터빈에 저온 탈질설비를 설치해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34%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배열회수 가스터빈은 가스터빈 배기가스가 보유하는 열량을 배열회수 보일러로 회수해 그 발생증기로 증기터빈을 구동 발전하는 방식이다.

저온 탈질설비는 발전소, 보일러 등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저온에서 저감시켜 주는 설비로, 질소산화물을 질소와 물로 환원시켜 제거하는 장치다.

최우수 실행 공동체로 선정된 전기업 실행 공동체는 GS파워 부천열병합발전처 등 34개사이며 가스터빈 성능개선, 배기가스 열회수 등 기술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비금속광물 제조업체인 태형기업 문학우 차장은 시설과 연료 변경을 통해 오염물질을 저감하고 비금속광물 제조업 실행 공동체 회장으로 적극적으로 활동한 점을 평가받아 총량관리 유공자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대기오염 총량관리 우수사례 발표회는 수도권 대기질 개선을 위해 오염물질 저감 노력이 우수한 사업장의 총량관리 사례를 발굴해 타 사업장과 공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됐다.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제는 사업장에 대기오염물질 배출허용총량을 할당하고 할당량 이내로 오염물질을 배출하게 하는 제도로, 2008년부터 수도권 대기관리권역 내 사업장에 도입된 제도다.

지난 9월 기준으로 290여개 사업장이 참여하고 있으며 총량대상 오염물질은 질소산화물(NOx)과 황산화물(SOx)이다.

이 제도 시행 전과 이후 사업장 평균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비교하면 질소산화물은 43%, 황산화물은 15%가 각각 줄어든 효과를 거뒀다.

송형근 수도권대기환경청 청장은 “총량관리 제도가 정착하고 우수사례가 발굴 전파됨으로써 수도권 대기질 개선에 밑거름이 됐다”며 “국민에게 선진국 수준 공기질을 제공하기 위해 2차 수도권기본계획에 따라 수도권 대기관리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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