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김윤진 “황정민과 부부 호흡, 진짜 남편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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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0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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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국제시장' 스틸컷]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김윤진이 황정민과의 부부 호흡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10일 오전 11시 서울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국제시장’(감독 윤제균·제작 JK필름) 제작보고회에는 윤제균 감독, 황정민, 김윤진, 오달수, 정진영, 장영남, 라미란, 김슬기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출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윤진은 “시나리오를 받았을 당시 황정민과 오달수가 먼저 캐스팅돼 있었는데, 상상하며 읽으니 정말 좋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본격적인 촬영 전 카메라 테스트 때 황정민을 처음 봤는데 이미 덕수 그 자체였다. 어색함도 없었고 이상하게 진짜 남편같은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현장에서 호흡해보니 예민한 배우라는 것을 알게 됐다”는 김윤진은 “예민함이 (연기에 있어)디테일한 부분들을 챙겨주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제가 가만히 있어도 알아서 정리를 해주셔서 배역에 몰입할 수 있었다. 편안하게 촬영했다”며 웃어보였다.

‘국제시장’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도 많았지만 평생 단 한번도 자신을 위해 살아본 적 없는 덕수(황정민)에 대한 이야기다. “괜찮다” 웃어 보이고 “다행이다” 눈물 훔치며 살던 그 시절 오직 가족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에 대한 작품이다.

부산광역시 중구 신창동에 위치한 재래시장인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관통한다. ‘해운대’ 윤제균 감독이 5년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김윤진이 덕수 부인 영자 역을, 오달수가 덕수의 절친 달구 역을 맡았다. 정진영은 덕수 아버지로, 장영남이 덕수 엄마로 분했다. 라미란은 덕수 고모로 출연했으며 김슬기는 덕수의 동생 끝순이를 연기했다. 12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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