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평통은 이날 서기국 보도에서 호국훈련은 북침전쟁연습이라며 "무분별한 북침 전쟁연습 책동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를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무자비하게 쓸어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이어 "온 겨레와 국제사회는 괴뢰패당의 대결적 정체를 똑바로 보고 북침전쟁연습책동을 규탄·단죄하는 목소리를 높여 단호히 저지·파탄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평통은 남측이 고위급 접촉 개최를 일방적으로 무산시키고 역대 최대 규모의 호국훈련을 벌이고 있다며 "그들(남측)이 전쟁책동의 흉심을 버리지 않고 대화를 위장물로 이용해보려고 했다는 것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서 평화를 강조한 와중에 진행된 호국훈련은 겉과 속이 다른 남측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미국과의 군사적 결탁을 강화해 북침 핵전쟁 준비를 더욱 완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일 시작된 호국훈련은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며 육·해·공군, 해병대 등 33만여 명과 기동장비 2만 3천여 대, 함정 60여척, 다수 항공전력이 참가한다.
이번 호국훈련은 1996년 이후 최대 규모로 북한이 전면전을 가정한 강도 높은 군사훈련을 벌이는 데 대한 대응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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