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이승철 소속사 진엔원뮤직웍스는 "지난 9일 일본의 입국 거부는 독도에서 이 노래를 부른 데 따른 표적성 조치로 본다"며 "오늘부터 누구든 무상으로 '그날에' 음원을 내려받거나 배포 및 전송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이승철 '그날에' 가사를 살펴보면 '내겐 꿈이 있어. 빛바랜 사진처럼 간직한 먼 훗날 널 만날 때 들려 줄 내 노래. 힘을 내 그 날에..우리 다시 마주보게 될 날에 그때 서로를 향해 웃어주기로 해. 기도해 그날 위해. 때론 넘어지고, 눈물 흘린 시간 기억해. 먼 훗날 너 힘들 때 일으켜 줄 노래'라고 평화를 기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날에'는 지난 8월 14일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이승철이 독도에서 탈북청년합창단 위드유와 함께 선보인 노래다.
이승철은 향후 협업으로 제작하는 '그날에'의 새로운 버전 역시 음원 수익 전액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철의 '그날에'를 작사·작곡한 그룹 네이브로의 정원보 역시 이승철의 취지에 동참하고자 한국음악저작권협회를 통해 발생하는 음악 저작권 수익을 향후 통일과 독도, 평화와 관련된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앞서 이승철은 지난 9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4시간가량 억류된 뒤 석연치 않은 이유로 입국이 거부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