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진수, 이주예 = 참존, 코리아나, 요우커,참존, 코리아나, 요우커, 참존, 코리아나, 요우커
참존, 댕기머리, 김정문 알로에, 코리아나 화장품 등 국내에서 ‘한물갔다’는 평을 듣던 토종 화장품 브랜드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품질경영으로 한때 업계 2위에 오를 정도로 성장가도를 달리기도 했던 참존은 2010년 아모레퍼시픽, 미샤, 더페이스샵 등에 밀려 적자 기업으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참존이 지난해 4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새롭게 도약하고 있습니다. 다 죽어가던 참존을 살린 힘은 바로 '요우커'입니다.
특히 최근 중국인들 사이에서 참존의 '참인셀' 라인은 크게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참존은 지난해부터 중국 주요 4대 항공사에 국내 브랜드로는 최다인 8개 품목을 면세품으로 입점시켰습니다.
코리아나가 운영하는 세니떼 명동점 고객의 80% 이상은 중국인입니다. 이곳에서 판매하는 골든셀 라인은 중국인들 사이에서 '얼굴에 금을 바르는 느낌이 난다'는 입소문을 타며 승승장구 하고 있습니다.
1990년대 이후 국내 시장에서 이렇다 할 히트작을 내지 못했던 코리아나는 최근 요우커를 등에 업고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코리아나 관계자는 "지난 5월 출시된 골드 색상 리프팅 크림도 중국인들이 싹쓸이 해가면서 초도 물량 4000개가 조기 완판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내 유명 브랜드를 선호했던 중국인들이 온라인·SNS 등을 통해 자신의 입맛에 맞는 ‘맞춤 제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면서 나타난 현상입니다.
요우커가 국내 패션·뷰티를 움직이는 '큰 손'으로 등장하면서 주춤했던 국내 브랜드들이 재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중국 관광객들을 잡으려는 화장품 업체 간의 경쟁도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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