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포항미술관에서 ‘박태준 추념’ 특별강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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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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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환 작가, 재일 화가 현순혜씨 초청

  • 박태준 명예회장 부인 장옥자 여사도 참석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항시립미술관은 (사)포항지역사회연구소(이사장 이재섭, 교육학 박사)와 함께 오는 19일 오후 2시부터 포항시립미술관 세미나실에서 ‘박태준의 일본관과 동북아의 바람직한 미래를 위한 그 시사점’,  ‘재일 화가가 지켜본 오늘의 일본’이라는 주제로 특별 인문학강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현재 포항시립미술관에 전시되고 있는 두 거장의 ‘박태준 작품’과도 관련이 깊다.

지난 10월 17일부터 포항시립미술관에는 개관 5주년을 맞아 세계적인 두 작가를 초대한 특별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로댕 이후 세계 조각미술계에서 가장 탁월한 작가라고 평가 받는 현재 중국 미술원장을 맡고 있는 우웨이산(吳爲山)의 ‘문심주혼(文心鑄魂)’전과 대구 출신으로 뉴욕에서 활약하는 세계적인 화가 변종곤의 ‘조우’전이 그것이다.

내년 1월 4일까지 전시될 이 기획전에서 시민들에게 색다르게 주목을 받는 것은 두 거장의 전시작품에 똑같이 고 박태준 포스코 회장의 모습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우웨이산 원장은 지난 2011년 12월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개교 25주년을 기념해 포항시민들과 포스텍 가족 등 2만2905명이 성금을 모아 캠퍼스 내 노벨동산에 세운 ‘박태준 조각상’을 창작할 때 그 작업 과정에서 만든 박태준 조각상 소품 4편을, 변종곤 작가는 박태준 회장이 정치적 이유로 1993년부터 4년간 해외유랑을 하던 시절에 뉴욕에서 박 회장과 만났을 때 그린 ‘박태준 초상’을 각각 이번 전시에 들고 왔다.

19일에는 박 회장의 미망인 장옥자 여사도 포항시립미술관을 방문해 두 거장의 전시작품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한 후 특별강좌에도 청중의 한 사람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바람직한 한일관계와 동북아의 미래에 대해 성찰해보는 기회가 될 이번 강좌에는 ‘박태준’ 평전의 저자인 이대환 작가가 ‘박태준의 일본관과 동북아의 바람직한 미래를 위한 그 시사점’이라는 주제를 다룬다,

이에 앞서 오늘의 일본사회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교토에 거주하는 재일동포 2세화가 현순혜씨(62세)를 초청해 ‘재일 화가가 지켜본 오늘의 일본’이라는 강연을 듣게 된다.
현 씨는 도쿄에서 개인전을 개최했던 화가(수묵화)이자 ‘나=나의 여행’, ‘내 조국은 세계입니다’ 등의 저서를 펴낸 작가로서, 2007년 타계한 일본의 세계적 작가이며 평화운동가인 오다 마코타의 부인이기도 하다.

이번 특별강좌를 기획한 미술관과 포사연은 “세계적인 두 거장의 전시작품에 마치 약속한 것처럼 박태준 선생이 등장하는 그 우연한 일치를 계기로 삼아 그분의 전략과 정신 속에서 바람직한 한일관계와 동북아의 미래를 모색해보면서 그분의 3주기(12월 13일)를 앞두고 시민들 차원에서 그분의 정신세계를 추념하고 공부하는 첫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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