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자옥 사랑한 남편 오승근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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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17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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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자옥 남편 오승근.[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고(故) 김자옥의 사랑하는 남편 오승근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오승근은 1951년생으로 김자옥과 동갑이다. 1968년 17세 때 홍순백과 그룹 투에이스 ‘비둘기집’으로 데뷔했다. 오승근은 ‘비둘기집’으로 1970년 KBS 가수상을 수상했다.

1971년 홍순백과 결별 후 최이철과 영에이스로 활동하던 오승근은 군에 입대했다. 1974년 전역해 임용재와 그룹 금과은을 결성, ‘빗속을 둘이서’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이후 ‘처녀 뱃사공’으로 MBC 10대 가수상, KBS 최우수 남자 가수상을 연이어 거머쥐었다.

1980년 솔로 데뷔 후 ‘사랑을 미워해’로 활동하던 오승근은 이혼의 아픔을 겪은 후 1984년 김자옥과 재혼을 발표했다. 김자옥과 결혼 후 건축 인테리어 사업과 가수 활동을 병행하다 여행사를 차려 사업에 매진했다. 1997년 IMF구제금융으로 인해 부도가 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지만 위기는 오래가지 않았다.

오승근은 2001년 대표곡 ‘있을 때 잘해’로 두 번째 전성기를 맞이했다. 2년 뒤 ‘장미꽃 한송이’ ‘잘 될 거야’ ‘사랑하지만’ 등 발표곡마다 히트를 친 오승근이 2012년 발표한 ‘내 나이가 어때서’는 KBS ‘전국노래자랑’ 예심에서 가장 많이 불린 참가곡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희대학교 국민윤리학과를 졸업했으며 슬하에는 장녀 오지연과 장남 오영환이 있다.

한편, 故 김자옥은 16일 오전 7시 40분 별세했다.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선고를 받고 수술과 치료를 병행해왔다. 하지만 암세포가 대장에서 임파선으로 전이됐고, 다시 폐로 옮아가며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김자옥의 남편 오승근은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을 맞고 있다. 침통한 표정으로 오열하며 아내의 죽음을 슬퍼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동생인 김태욱 아나운서도 급히 빈소를 찾아 누나 김자옥의 별세에 애통해했다.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자옥의 영정은 아름다웠던 생전 모습을 그대로 담아 놓아 조문객들의 비통함을 더했다.

발인은 19일이며,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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