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53·혼마)이 16일 대만 타오위안의 창궁GC(파72)에서 끝난 대만 ‘푸본 시니어오픈’에서 3라운드합계 12언더파 204타(67·68·69)로 우승을 차지했다.
김종덕은 지난 2011년 한국과 일본에서 2승씩을 기록하며 시니어투어 데뷔 첫 해에 양국에서 동시에 상금왕에 올랐다. 김종덕은 이번 우승으로 한국 일본 대만 3국 시니어투어에서 우승트로피를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골프애호가인 그의 아내 이희숙씨(53)가 골프백을 멨다.
김종덕은 “아내가 골프를 곧잘 치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직접 골프백을 메고 여러 면에서 도움을 줬다. 그뿐만 아니라 3년 전 대만 투어 입성 후 이룬 성과라 의미가 깊다. 요즘 샷 감각이 좋아 다음주 일본 시니어투어 대회에서도 우승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천명을 지난 나이지만 아직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의 도전은 이제 시작이다.”고 의욕을 과시했다.
김종덕은 2012년 5월 미PGA 챔피언스투어 ‘시니어 PGA챔피언십’에 출전해 커트를 통과했다. 미국 본토에서 열린 챔피언스투어 메이저대회에 참가한 한국선수는 김종덕이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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