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요넥스)와 이보미가 2014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상금왕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벌인다.
두 선수는 20일 일본 가가와현 미토요시의 엘리에르GC에서 열리는 JLPGA투어 ‘대왕제지 레이디스오픈’(총상금 1억엔)에 출전, 첫날 동반플레이를 한다.
두 선수는 이날 오전 8시27분 나리타 미스즈(일본)와 함께 첫 샷을 날린다.
두 대회를 남긴 현재 상금랭킹은 안선주가 1억5006만여엔으로 1위, 이보미가 1억1718만여엔으로 2위, 신지애가 1억43만여엔으로 3위, 나리타가 9523만여엔으로 4위를 달리고 있다. 이 대회 우승상금은 1800만엔, 다음주 LPGA 투어챔피언십 리코컵의 우승상금은 2500만엔이다.
톱랭커들의 상금차이는 안선주-이보미가 3288만여엔, 안선주-신지애가 4963만여엔이다. 두 대회를 모두 우승하면 4300만엔을 가져간다. 산술적으로 이보미가 남은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고 안선주가 하위권에 머무를 경우 이보미의 첫 상금왕 등극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가능성은 낮다. 신지애와 나리타는 두 대회에서 다 우승해도 상금왕에 오를 수 없다.
현재로서는 안선주가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로 투어 상금왕에 오를 가능성이 농후하다.
한국선수가 JLPGA투어에서 두 번 상금왕에 오른 것은 안선주가 처음이었다. 세 번이나 상금왕에 오른다면 그 역시 한국선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안선주가 남은 두 대회에서 선전해 역대 JLPGA투어 시즌 최다상금 기록을 경신할 지 주목된다. 이 부문 최고기록은 요코미네 사쿠라(일본)가 2009년 세운 1억7501만여엔이다. 두 대회 중 한 번은 우승해야 가능한 상황이다.
한편 신지애는 이번 대회 첫날 안선주-이보미-나리타보다 두 조 뒤인 8시45분 티오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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