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체온 유지를 위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현대인, 의자에 오래 앉아서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보는 학생들과 직장인, 고된 집안일에 시달리는 주부, 관절 및 연골, 뼈 등이 약해진 노인들은 겨울철 통증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충고한다.
겨울철 허리와 무릎관절 통증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먼저 바른 자세를 생활화해야 한다. 혈관과 근육이 경직되면 유연성이 떨어지는데 이 때 무심코 나쁜 자세를 취하게 되면 통증은 더욱 심해진다. 쪼그려 앉거나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 목을 손목에 기댄 채 TV를 보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뼈에 좋은 습관을 생활화하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 한쪽으로 무거운 짐을 들거나 가방을 메면 어깨를 다칠 수 있으니 백팩이나 끈이 넓은 가방을 사용하는 게 좋고, 평소 하이힐을 신는 여성의 경우 굽이 넓은 신발을 선택하거나 미끄러운 빙판길을 걸을 때는 운동화나 단화를 착용하기를 권한다. 뼈가 약해진 노인들은 평소 꾸준한 운동을 통해 뼈가 굳는 것을 막고, 비타민 등의 영양분을 많이 섭취해 뼈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줘야 한다.
마지막으로 오래 앉아 있는 경우에는 척추가 받는 압력이 높아져 요통과 디스크탈출증, 척추노화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중간중간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하거나 산책을 함으로써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주자.
고질적인 통증이 지속된다면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 증상을 개선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럴 때는 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치료를 받는 것이 최선이다. 최근에는 수술적 치료뿐만 아니라 비수술적 통증치료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화인통증의학과 강남점 김현규 원장은 "겨울에는 목과 허리, 어깨, 손목, 발목 등이 긴장하고 경직돼 평소 뼈 건강이 안 좋은 환자들은 증세가 더욱 악화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며 "화인통증의학과에서는 DNA 주사 요법을 통해 환자들의 뼈와 관절, 연골 등에 생기는 문제를 해소하고 있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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