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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전월세 거래량 추이.[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총 13만1595건으로 전년 동월(11만8970건) 대비 10.6% 증가했다. 전월인 9월(10만8365건)보다도 21.4% 늘어난 수준이다.
10월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 3년여간 11만3000~11만9000여건대를 유지하다 올 들어 크게 늘었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개선돼 주택 매매거래와 전월세 거래량이 동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10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10만9000여건으로 전년 동월대비 20.4%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년 대비 17.2% 증가한 6만3072건이 거래됐다. 아파트 외 주택은 같은 기간 5.1% 증가한 6만8523건이다.
임차 유형별로는 전세는 전년 동월 대비 13.1% 늘어난 8만1640건으로 집계됐다. 월세(4만9955건)는 같은 기간 6.8% 늘었다.
한편 올 10월까지 총 누적 거래량은 123만56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증가했다. 최근 3년 평균과 비교해도 9.9% 많은 수준이다.
특히 월세의 거래량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10월 누계 기준 전세 거래량은 전년 동기대비 3.3% 증가한 반면 월세는 1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단 전월세 시장에서 월세의 비중은 38.0%로 전년 동월 대비 1.3%포인트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에서 월세의 비중은 올 1월 46.7%까지 치솟았으나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세 자체 거래량이 많아 더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순수전세 실거래가격을 보면 일부를 제외하고 대체로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전용 84.99㎡) 2층 매물은 9월 5억7000만원에서 10월 6억원으로 3000만원 올랐다. 성북구 정릉동 풍림아이원(전용 59.88㎡)은 9월 18층이 1억8000만원에 전세거래가 이뤄졌다가 10월에는 18층이 1억8500만원에 거래돼 500만원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79㎡ 6층은 3억3000만원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강북구 미아동 SK아파트(전용 59.98㎡) 21층 역시 2억2000만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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