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해지는 구직난 속 취업사기도 덩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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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20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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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치열한 구직난 속에 일자리나 취업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미끼로 사기를 치는 범죄행위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0일 사람인은 최근 발생하고 있는 취업사기를 유형별로 분류, 발표했다.

◆ 취업 미끼로 개인정보 강탈

취업을 빙자해 각정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이를 도용해 돈을 빼가는 방식이다.

실제 취업이 된 것처럼 근로계약서까지 작성하게 한 후 급여통장이나 업무용 통장을 만든다며 보안카드 등의 금융정보를 요구하거나, 회사 출입카드 기능을 개인 카드에 넣는다며 속이고 개인정보를 도용해 대포통장을 만드는 사례도 등장했다.

사람인 관계자는 "취업 후 필요서류 제출, 회사 사원증 등의 발급절차에 대해 잘 모르는 사회초년생이 속아 넘어가기 쉬운 대목이지만, 정상적인 기업에서는 카드번호, 비밀번호, 보안카드와 같은 구체적인 금융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이러한 경우 관련 정보를 바로 넘겨주지 말고 사용처에 대해 명확하게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

◆ 절박한 심정 악용한 사기도 빈번

절박한 상황의 구직자의 심정을 악용한 유형도 빈번하다.

잘 아는 대기업 인사담당자와 연결해주겠다, 간부와 친하다는 등의 말로 구직 당사자나 심지어 부모에게 접근해 청탁비용을 요구하는 브로커들을 조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접근 방식도 점점 치밀해져 가짜 대기업 시험문제지와 답안지 등을 제공하며 구직자를 현혹해 돈을 요구하는데, 이들이 제시하는 조건 자체가 정당하지 못한 방법일뿐더러 사기일 확률이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직접 취업제의가 아니라 준비 과정에서의 사기도 발생하고 있다. 가령 스터디그룹을 모집한 뒤 전문가의 사설 강의를 들을 수 있다며 수강료, 교재비 등을 갈취하는 식이다.

◆ SNS 통한 사기성 접근 증가

이용자가 급증하는 SNS는 개인정보가 유출되기 쉬운 채널 중 하나다. 실제로 각종 인맥을 쌓기 위해 본인의 SNS 계정을 게시판 등에 공개했다가, 다단계 업체나 사기를 목적으로 한 연락을 받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SNS 계정에 담긴 개인정보 내역과 어떤 정보가 공개되어 있는지 등을 수시로 체크해, 사기에 노출되는 위험상황을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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