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일본 중부 나가노현 북부지역에서 22일 오후 10시쯤 규모 6.7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해 39명이 다쳤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은 진원지가 북위 36.4도, 동경 137.5도, 진원지 깊이는 약 5km라고 밝혔으며, 23일 오전까지 45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나가노현에 따르면 규모 5 이상을 기록한 하쿠바무라 등에서는 가옥이 붕괴되면서 중상 7명을 포함한 3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또 여진이 계속되면서 산사태와 가옥 붕괴 위험이 높아 주민들이 피난했으며, 일부 지역은 고립상태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23일 오전 나가노현 북부지역 지진과 관련, 마쓰모토 요헤이 내각부 정무관을 단장으로 정부조사단을 꾸려 현지에 파견했다.
이에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22일 밤 나가노현 북부지역 지진 관련 보고를 받고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 피해자 구명구조 우선, 관계부처의 협조 등 3가지를 지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지진 발생 직후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에 위기관리센터를 설치하고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단에게 자위대 선발대를 현지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따른 쓰나미(지진해일)의 우려는 없으나 앞으로 1주일 사이에 최대 규모 5를 조금 웃도는 수준의 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