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지난 22일 강원 정선군 민둥산역 인근에서 멈춰 선 무궁화호 열차가 7시간 40여분 만인 23일 오전 1시 40분께 민둥산역으로 견인됐다.
코레일은 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에 3대의 구조열차를 투입해 견인작업을 시도 했으나 견인 과정에서 가벼운 충돌 사고가 발생해 승객 166명 중 28명이 넘어지거나 다쳤고 이 중 14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코레일은 이후 추가 안전사고를 우려해 열차에 남아있던 승객 전원을 이날 오후 11시 40분께 버스 편으로 귀가 조치했다.
사고가 난 정선발 청량리행 무궁화호 열차(기관사 김모·53)는 22일 오후 6시 2분께 정선군 정선읍 신월리 신월터널 부근 오르막 구간에서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멈춰 섰다.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사고가 난 열차는 정선 5일장 관광객을 위해 운행하는 열차"라며 "이 사고로 다른 열차의 운행이 지연되거나 중단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무궁화호는 견인 된 이후 현재 정상운행 중이며 경찰과 코레일 측은 이번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