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영국매체 미러는 최근 후각 능력을 이용해 주인의 생명을 구한 개 ‘데이지’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래브라도 종인 데이지는 새끼 시절부터 주인 클레어 게스트로부터 소변 샘플로 암환자를 가려내는 후각 훈련을 집중적으로 받았으며 그 정확도는 93%에 이르렀다.
그러던 어느 날 데이지는 갑자기 주인 게스트의 가슴에 코를 댄 채 예민하게 반응했으며, 심지어 게스트의 가슴을 발로 밀거나 넘어뜨려 멍들게 하기도 했다.
평소와 다른 데이지의 행동을 이상하게 여긴 게스트는 데이지가 코를 댄 부위를 검사했고 그 결과 작은 종양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종양의 크기가 작아 완쾌했으며, 데이지는 주인의 생명을 구한 공로를 높이 인정받아 메달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실제 개의 후각은 인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예민한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사람이 500만개의 후각 신경을 가진 반면 개들은 20억에서 30억개의 후각 신경을 가지고 있다. 개의 후각은 인간에 비해 1억배 가량 우월하다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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