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BA[사진=국제아마추어복싱연맹 홈페이지 캡처]
이번 대회에는 AIBA 여자 엘리트 복싱 10개 전 체급에서 전세계 67개국 280 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중국, 헝가리, 인도, 카자흐스탄, 러시아 및 미국은 국가별로 최대 10명의 여자 선수들이 참가하는 등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유럽 출신의 선수들이 21개의 메달, 아시아 선수가 13개 메달, 미주는 6명의 선수가 메달을 획득했다. 러시아는 3명의 챔피언을 포함하여 최다 4개의 메달을 획득하였고, 중국 또한 1명의 챔피언을 포함해 4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태리, 터키 및 미국은 각 3개의 메달을 우승하였다. 아제르바이잔, 영국, 프랑스, 인도, 카자흐스탄 및 태국은 2개의 메달을 획득하였고, 한국, 브라질, 불가리아, 캐나다, 아일랜드, 일본, 네덜란드, 파나마, 필리핀 및 우크라이나는 각 1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내 선수로는 라이트 웰터급 (64kg) 심희정 선수가 한국 여자복싱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AIBA 칭코우 (Dr. Ching Kuo Wu) 회장은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경기 수준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의 우승자들은 세계 챔피언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이라며 “여자 복싱의 발전은 AIBA 회장에 선출된 이후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였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여자 선수들이 경기를 치른다고 발표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가졌지만, 여자 복싱은 전체 올림픽 경기 중 가장 성공을 거둔 종목 중 하나이다. 이제 모든 종합스포츠 경기는 여자 복싱 대회를 포함할 것이며, 본 연맹은 장차 여자 복싱이 APB(AIBA Pro Boxing, 프로복싱)와 WSB(World Series Boxing, 월드 시리즈 복싱)의 중추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칭코우 회장은 대회 주최 도시인 제주 및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 대한복싱협회 장윤석 회장, AIBA 위원회 멤버이자 이번 대회 총괄을 맡은 웨일즈 출신 테리 스미스(Terry Smith)등 주최 측에도 경의를 표하며 “대회 전반적으로 진행이 매우 순조로웠다. 이는 본 대회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 테리 스미스와 및 팀 전원의 노력에 대한 증거였다. 또한 제주는 훌륭한 주최 도시로서 모든 이들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고 정다운 섬 중 하나인 이곳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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