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S(Drug Delivery System; 약물전달시스템) 특화 원천기술을 확보한 바이오벤처인 비씨월드제약이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홍성한 비씨월드제약 대표는 26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매년 매출액의 13% 이상을 연구개발(R&D)을 위한 인력 확보에 투자해왔다"며 "DDS 특화 원천기술을 확보한 R&D 중심의 글로벌 바이오벤처로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06년 극동제약 인수 및 재창립하여 2007년 사명을 비씨월드제약으로 변경했다. R&D중심의 글로벌 바이오벤처로 도약하기 위해 R&D센터를 확장이전하고, 제제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DDS는 약물을 효율적으로 전달하여 환자의 치료효과를 높이는 제제기술이다. 비씨월드제약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개발된 DDS 특화 4대 원천기술은 △Emulsifier-free SEPⓇ Microsphere, △SCF-LiposomeⓇ, △GRSTM, △FDT-SRTM 이다.
특히 Emulsifier-free SEPⓇ Microsphere 기술은 정신병, 전립선암, 당뇨 등 환자가 매일 맞아야 하는 주사를 2주에서 길게는 3달에 한 번 정도만 맞아도 같은 약효를 발휘해 환자의 편의는 물론 환자 부담도 낮출 수 있어 높은 시장성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3월 독일 AET사와 공동개발 및 라이센싱 아웃(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선진 의약품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DDS 시장은 연평균 10%의 성장성을 보여 2017년 462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뿐만 아니라 비씨월드제약은 올해 국가 의약 산업∙수출의 핵심파트너로서 총 2억 달러 규모의 ‘한-사우디 제약단지 조성사업’에 참여한다.
보건복지부는 사우디의 제약회사인 SPC(Sudair Pharma Company)와 `한ㆍ사우디 제약단지’ 설립을 위한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국내 3곳의 제약사와 MOU를 체결했다. SPC사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디아르 지역에 제약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사우디 정부로부터 출자를 받아 설립된 제약회사다.
비씨월드제약은 마취통증시장에서의 강점과 높은 수준의 제제기술력, EU GMP/cGMP 공장 신축, 국내 CMO사업의 급격한 성장과 더불어 SPC사와 DDS 제품 등 17개 품목에 대한 기술이전 및 수출 진행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CMO 사업 및 수출을 확장하여 지난해 매출 30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40억5000만원의 영업이익(영업이익률 13.3%) 과 34억5000만원의 당기순이익(순이익률 11%)을 달성했다.
홍 대표는 “작지만 강한 기업, 보다 더 적극적으로 R&D를 실현하는 비씨월드제약이 될 것”이라며 “회사의 특허와 기반기술보유를 통한 R&D 중심 경영과 내부혁신을 통해 존경 받는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비씨월드제약은, 다음달 3일과 4일 청약을 거쳐, 오는 15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주당 1만2000원 ~ 1만5700원(액면가 200원), 주관사는 대우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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