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가는 코넥스사 6곳 껑충… 흥행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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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3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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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코넥스가 문을 연 지 1년 반 만에 코스닥으로 옮기는 회사가 6개사까지 늘어날 전망인 가운데 흥행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진다. 

30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 전자공시를 보면 아진엑스텍 및 메디아나ㆍ테라셈 3곳이 이미 7~10월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마쳤다. 하이로닉ㆍ랩지노믹스ㆍ아이티센 3곳도 10~11월 이전상장심사를 통과해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다.

거래소는 2013년 7월 정부에서 추진해 온 '창조경제' 일환으로 중소기업 전문증시인 코넥스를 열었다. 코넥스 모범생이 코스닥으로 옮겨서도 흥행을 이어간다면 코넥스가 자리를 잡는 데 도움이 된다.

코스닥으로 옮기는 하이로닉은 8월 8일 이전상장을 결정한 이후 주가가 60% 가까이 뛰었다. 랩지노믹스도 마찬가지다. 결정 이후 주가가 11% 넘게 올랐다.

하이로닉은 피부미용기기를 만든다. 1~3분기 영업이익은 59억3900만원으로 2013년 연간 실적(36억3200만원)보다 64% 가까이 많았다.

헬스케어업체인 랩지노믹스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15억7100만원으로 전년 영업이익(15억6200만원)을 이미 넘어섰다.

이에 비해 정보기술(IT)업체인 아이티센은 2013년 영업이익 5억4700만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하이로닉을 비롯한 3개사보다 먼저 이전상장을 마친 3곳은 아직 주가 수익률이 양호한 편이 아니다. 눈에 띄는 강세를 보이는 곳은 의료기기업체인 메디아나가 유일하다.

아진엑스텍 주가는 코스닥으로 옮긴 이후 30% 넘게 내렸다. 테라셈도 약 2% 오르는 데 그쳤다. 이에 비해 의료기기를 만드는 메디아나 주가는 코스닥으로 옮긴 지 약 1개월 반 만에 70% 넘게 뛰었다.

메디아나는 맥박이나 혈당을 점검하는 환자감시장치 개발을 통해 글로벌 의료기기 대기업과 함께 사업에 나서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5억4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가까이 늘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스몰캡 연구원은 "신제품 출시 덕에 메디아나는 내년 실적도 올해보다 20~30% 개선될 것"이라며 "메디아나나 하이로닉 같은 헬스케어주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국내뿐 아니라 중국에서도 성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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